2020년 상반기 카카오 수시채용 지원 후기
이 글에서는 작년(2020년) 상반기에 카카오에 수시채용으로 지원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.
카카오 개발 직군의 수시채용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아요.
- 서류 전형
- 코딩 테스트
- 원격 인터뷰
- 1차 인터뷰
- 2차 인터뷰
그리고, 글 작성 시점(2021년 3월 1일) 기준으로 2년 미만 경력 지원자 혹은 신입 지원자의 경우,
바로 정규직으로 채용이 되지 않고 최대 3개월 간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된다는 점이 있어요.
아래 내용은 카카오 채용 페이지의 공고에서 가져왔어요.
※ 카카오 기술 직군의 경우, 개발 경력 2년 미만일시 추가 역량 검증을 위해 정직원 최종 합격 전, 최대 3개월간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습니다.
(단, 신입개발자 블라인드 채용 전형 합격자의 경우는 개발 경력 2년미만이라도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됩니다.)
일종의 인턴 과정을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.
서류 전형
지원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적게 되어 있어요.
- 경력사항
- 저는 이전에 짧게 타 회사에서 인턴했던 이력을 적었어요.
- 프로젝트 수행 이력
- 인턴하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내용, 개인 프로젝트 내용을 적었어요.
- 자기소개
그동안 어떤 공부를 했고, 어떤 프로젝트를 해봤으며, 왜 현재 포지션으로 지원을 했는지와 현재 공부중인(혹은, 관심이 있는) 분야에 대해서 적었어요.
이 외에 저의 개인 GitHub Profile 주소도 같이 적었어요.
그 외에도 적은 내용을 뒷받침할수 있는 포트폴리오 첨부 등이 가능해요.
밑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, 지원서에 적은 내용은 총 3번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결국 다 질문을 받게 되었어요.
그렇기 때문에, 적은 내용에 대해서는 질문이 들어왔을 때 답변을 제대로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.
제출 후 4일 후 서류 합격 메일을 받아보게 되었어요.
코딩 테스트
서류 합격 메일을 받고 몇 시간 뒤에 코딩 테스트 안내 메일을 받아보게 되었어요.
코딩 테스트는 HackerRank 플랫폼에서 진행했어요.
저의 경우 총 3문제가 나왔으며 시간은 아주 넉넉하게 4시간 30분이 주어졌어요.
(문제의 내용은 여기에 적을 수 없어요. 지금 이 글 작성 시점에선 기억도 나지 않아요.)
문제의 난이도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카카오 신입공채의 코딩 테스트보다는 쉬웠다고 생각하지만, 평소에 코딩 테스트 연습이 되어 있지 않은 분들이라면 다소 힘들 수는 있는 난이도라고 생각해요.
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여러 가지가 있었고 문제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무방했어요.
굳이 미룰 이유가 없어서 메일을 받은 날에 바로 테스트를 진행했어요.
참고로, 이 때 풀었던 문제는 면접 때 물어볼 수도 있으니 기억에 남겨두시는 것을 추천할게요.
며칠 뒤, 코딩 테스트 합격 안내를 받아보게 되었어요.
원격 인터뷰
얼마 뒤에, 원격 인터뷰 안내를 받게 되었어요.
참고로,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이 면접 뿐만 아니라 이후의 모든 면접은 Google Meet 을 통한 화상 면접으로 진행이 되었어요.
기존에 카카오에 다니고 있던 지인분에게 면접 꿀팁을 물어보니까, 신입 지원이면 아마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CS 지식을 많이 물어 볼 것이다 라고 하여 다소 급하게(?) 관련 지식을 정리해보고 면접에 들어갔어요.
면접에는 총 2분이 들어오셨어요. 이 때 들어오신 분들은 입사 후 같이 일하게 될 분들이었어요.
우선 (면접 국룰인)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이 있었어요.
저는 여기서 학부 과정에 혼자서 개인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이야기, 어떤 것을 공부했는지 이야기, 그리고 왜 FE 보다 BE 를 더 좋아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했어요.
그 다음부터는 저의 지원서에 적힌 내용을 기반으로 아래와 같이 질문을 받았어요.
(정확한 내용은 이야기할 수 없어요)
-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
- 왜 진행하게 되었나?
-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
-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사용한 기술들이 있는데, 왜 이런 기술을 사용했고 이런 구조로 설계를 했는가?
- 이런 기술 또는 구조를 사용했을 때 생기는 장단점이 있지 않는가?
- 현재 상태에서 존재하는 문제점의 경우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?
- 왜 진행하게 되었나?
- Git 을 이용한 협업 경험에 대한 질문
- 역으로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
전체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했는지, 그 구조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지, 그리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보는 느낌이었어요.
그리고 예상과는 달리 이 면접 때 CS 지식이나 특정 기술에 대한 지식은 물어보지 않았어요.
뭔가 면접을 어버버하면서 봐서 망했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. 그런데…
원격 인터뷰를 통과했어요!
1차 인터뷰
원격 인터뷰 합격 메일을 받은 날, 바로 그 다음 면접 일정을 안내받게 되었어요.
(참고로 이 단계부터는 불합격을 하게 되면 1년간 재지원이 불가능해요)
이전 면접때 프로젝트 했던 내용 위주로 질문을 받았어서 이번 면접도 이와 비슷하게 물어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한 후에 면접에 들어갔어요.
1차 인터뷰에는 총 3분의 면접관이 들어오셨어요.
2명은 입사 후 같이 일하게 될 분들이었고, 나머지 1명은 “공통면접관”이라는 이름으로 아예 다른 팀에 계신 분이었어요. 아마도 부정면접 방지 및 교차검증을 위해 이렇게 진행하나 봐요.
이번 면접은 (저의 예상과는 반대로) 이전 면접과는 달리 특정 기술(Python, JS 와 같은 언어나 Docker, Kubernetes 같은 기술 스택 등) 및 학부에서 배운 CS 지식(OS, Network 등)에 대한 질문을 주로 받게 되었어요.
그 외에는 최근에 공부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고,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추가적으로 질문을 받았어요.
그리고 이 면접에서, 코딩 테스트 때 작성했던 코드에 대해 질문을 받았어요.
그리고 마지막으로, 이전 면접때와 마찬가지로 역으로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어보셨어요.
면접 중간에 분명 알던 내용인데 갑자기 기억이 안나서 5초정도 뇌정지가 왔었는데요, 그래서 이 면접이야말로 제대로 조졌다 생각을 했어요. 그런데…
통과했어요!
(나중에 전해들은 이야기로는, 5초동안 계속 가만히 있길래 모르나보다 하고 넘어가려는데 갑자기 대답하길래 몰래 인터넷에서 찾아본 거 아니냐는 의심을 했었다고 하네요)
2차 인터뷰
이렇게 마지막 면접까지 오게 되었어요.
마지막 면접은 입사 후 저가 일하게 될 팀의 상위 조직장님 1명, 그리고 이전 면접에서와 같이 공통면접관이란 명칭으로 타 팀에서 1명 이렇게 2명이 들어오셨어요.
주로 “협업 시 갈등 경험”, “카카오에 와서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” 와 같은 통상적인 인성 면접 질문도 받았고요, 저의 개인 GitHub Profile 에 있는 Repository 를 보면서 코드에 관한 질문을 받기도 했어요.
그 외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질문은 없었어요.
그렇게 마지막 면접이 끝났고, 약 일주일 정도의 기다림 끝에
최종 합격 메일을 받게 되었어요.
글을 마무리하며
6개월도 더 지난 일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면서 적어보려니 까먹은 부분도 많고 뭔가 글의 내용이 부실하긴 해요.
그래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.
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합니다.
P.S.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의 저는 현재 카카오에 재직중이지 않은 상태입니다.
2020년 상반기 카카오 수시채용 지원 후기
https://hoony9x.dev/2021/03/01/1st-half-of-2020-kakao-employment-application-epilogue/